미국 인터넷 언론매체 악시오스는 27일(현지시간) 글로벌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5년 내에 AI가 수백만 명을 사망케 하거나 수백조 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등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확률을 평균 20%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학제간 연구그룹 '퓨처테크'와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이 전 세계의 AI 전문가 272명을 상대로 작년 말에 실시한 델파이 기법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 2025~2030년 기간에 '재앙적 결과'가 발생할 확률이 10% 이상으로 평가된 조사항목이 24개 유형 중 18개에 이르렀다.
그 중에서도 '위험한 능력을 보유한 AI'(21.5%), '사이버 공격, 무기 개발 또는 사용, 그리고 대규모 피해'(21.0%), '권력 집중 및 혜택의 불공정한 분배'(18.0%)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
또 '경쟁적 역학 관계'(16.6%), '허위 정보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정보'(12.8%)가 특히 확률이 높은 위험으로 꼽혔다.
악시오스는 "전문가들이 AI의 행동 방식과 그에 대한 여론은 시장을 뒤흔들고 담론을 순식간에 바꿔놓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재앙적인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반면에 AI는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향상시켰으며, AI 분야 종사자들은 생산성 향상과 작업 자동화에 대한 이 신기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자들은 AI로 인한 재앙적 위험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인식할 만큼 충분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