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조 반도체 투자 확정에 남구도 '미래성장 전략 TF' 가동

남구 에너지밸리 연계 '소부장' 기업 유치 사활
김병내 협의회장 "반도체 활용 시·구·군 동반 성장 이끌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사 전경. 남구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광주 군공항 부지 일대에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확정되면서, 남구가 인근 도시첨단산업단지 및 에너지밸리를 중심축으로 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유치에 나선다.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에 대응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구 미래성장 전략 TF팀'을 이달 중에 구성·가동한다.
 
이번 TF팀은 기획, 경제, 투자유치, 도시계획, 건설, 교통, 문화, 도시재생 등 8개 분야, 총 26명 규모로 꾸려진다.
 
남구는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한 남구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팹(Fab) 1곳이 조성될 때 수백에서 수천 개의 연구개발(R&D), 유지보수 기업 등이 동반 입지하는 산업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남구는 에너지밸리 내 산업용지 인프라를 재검토하고 기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핵심 협력업체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협력기업과 연구기관이 인력의 정주 여건과 문화·교육 인프라를 입지 선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는 만큼, 남구는 교통·생활 SOC 확충, 구 보훈병원 부지 개발, AI·모빌리티 연계 공모사업 추진 등을 통해 배후 정주 여건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시·구·군 상생협력간담회'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27개 단체장들은 '반도체산업 공동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서를 통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행·재정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용지 공급과 인프라 확충, 산학연 협력을 통한 전문인재 양성 등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의 성과가 전 시·구·군으로 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균형발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병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체결하는 '반도체산업 공동성장 협약'은 통합특별시 전체가 함께 도약하는 첫 실천과제"라며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에 발맞춰 남구를 비롯한 기초지자체들도 협력업체 유치 준비와 상주 인력들의 정주 여건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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