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인구가 0.5%도 안 되는 방글라데시에서도 성경 필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감리교회 리뻔 다스 총무가 CBS 성경필사전을 찾아 믿음으로 기록한 성경필사 작품들을 돌아보며 한글로 필사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내 일정이 있어 방한한 방글라데시 감리교회 리뻔 다스 총무가 바쁜 일정을 쪼개 CBS 성경필사전을 찾았습니다.
리뻔 다스 총무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여러 모양으로 신앙고백을 담아 기록한 필사 작품들을 보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인터뷰] 리뻔 다스 총무 / 방글라데시 감리교회
"야 이렇게 긴 필사를…잠언서…저도 필사하고 있는데 쉽지 않아요"
리뻔 다스 총무는 12폭 병풍에 인쇄한 듯 한자 한자 정밀하게 적어 놓은 말씀과 25미터 길이의 두루마리 성경, 나무에 말씀을 새겨 넣은 필사 작품들을 보며 경외감마저 느낍니다.
수많은 역경을 필사로 이겨낸 한국교회 성도들의 이야기와 필사 작품들을 방글라데시 교우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필사 작품 하나 하나 휴대폰에 담습니다.
[인터뷰] 리뻔 다스 총무 / 방글라데시 감리교회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희가 방글라데시에서 몇 년 동안 필사를 하고 있었지만, 여기 와서 이렇게 보는 것은 인생에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저한테 감동이 됐구요. 아주 멋있어요"
리뻔 다스 총무는 4년 전부터 1억 8천 만 인구에 기독교인구가 0.5%도 채 안 되는 이슬람국가 방글라데시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기위해 '성경 필사'를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신학생들과 빈민촌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시작한 성경필사는 복음의 통로가 되고 꿈과 소망을 키우는 기적의 도구가 됐습니다.
[인터뷰] 리뻔 다스 총무 / 방글라데시 감리교회
"장학금을 받기 위해 성경필사를 했지만, 지금은 그들이 아주 열심히 잘하고 있고 예수님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고 말씀 스스로가 가르치니까 더 예수님을 깊이 알게 되고"
해마다 100명 이상 성경 필사에 참여해 현재 방글라데시 최초의 손으로 쓴 성경 600여 권이 쓰였고, 계속 믿음의 기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뻔 다스 총무 / 방글라데시 감리교회
"구약의 창세기, 출애굽기 아니면 시편 하고 나서 신약 전체를 필사하게 되면 장학금을 주게 되는 거 에요. 1년에 차트가 따로 있습니다. 차트별로 날에 따라서 써야 합니다. 날에 따라서 차트 따라서 필사를 해야 합니다. 꾸준히 쓰게 하는 겁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성경 필사를 마치기 위해서는 노트 값 5 천원, 100원 하는 볼펜 스무 개 정도가 사용됩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1만 원이 적지 않은 돈이지만, 성경 필사가 복음의 통로가 되고 있어 이 사역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리뻔 다스 총무 / 방글라데시 감리교회
"방글라데시가 성경필사 사역을 통해서 더욱 말씀이 알려지고 말씀이 더욱 전해지고 학생들도 그것을 통해서 예수님을 더 잘 알고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영적 불모지 방글라데시에 성경 필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감리교신학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리뻔 다스 총무는 방명록에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큰 도전을 받았다며, 한글 성경 필사를 시작해 필사전에 전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