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북 경주시가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울산·포항시와의 '해오름동맹' 협력을 시민 체감형 사업으로 확대한다.
경주시는 8월부터 울산·포항 시민에게 복합문화공간 '라원' 입장료를 할인해 경주시민과 동일한 요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울산·포항 시민은 성인(19~64세) 기준 기존 1만 6천 원이던 입장료가 7천 원으로 낮아진다. 초·중·고등학생도 경주시민과 같은 7천 원을 받는다.
또 24개월 이상 미취학아동과 유공자 및 65세 이상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6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할인은 주민등록증 등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예매와 사전 구매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할인은 해오름동맹 도시 간 협력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관광을 매개로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원은 신라의 역사와 자연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야외정원과 실내 디지털 전시관을 함께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친구와 연인 등 다양한 방문객이 찾는 경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 시민들이 함께 누리는 첫 번째 혜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도시 간 경계를 넘어 해오름동맹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가 경제·문화·사회적 교류 확대를 위해 결성한 상생협력 협의체로,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