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한반도가 거대한 찜통이 됐습니다. 정부도 폭염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더위는 가볍게 여길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특히 걱정되는 건 노인과 어린이 그리고 만성질환자 같은 건강 취약 계층입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기온이 단 1도만 올라가도 노인층의 질병 발생률은 1.6%, 사망률은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온열 질환 사망자 대부분도 65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폭염은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모두에게 같은 무게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물을 자주 마시고,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평범해 보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온열질환 예방 수칙입니다. 작은 실천으로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또 가족과 이웃, 특히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안부도 한 번 더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 7월 28일 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고정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충북 대전환> 코넙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가 민선9기 출범에 맞춰 <충북 대전환>이라는 새 옷을 입었는데요. 매주 인터뷰 방식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충청북도의 현안과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각 실국의 책임자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진단하고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축폭염 피해 현황과 피해 예방 대책, 충청북도 축수산과 엄주광 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엄주광 과장님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데요.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엄주광> 네. 안녕하십니까?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먼저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해 주시죠.
◆ 엄주광> 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충청북도 축수산과장 엄주광입니다. 먼저 이렇게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충청북도의 가축폭염 피해 현황과 예방대책에 대해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귀중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CBS <시사직감>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청취자 여러분 모두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김종현> 네. 청취자들께 인사해 주셨고요. 그럼 본격적으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충북에서 키우는 가축 사육 농가 수하고 마리 수 얼마나 됩니까?
◆ 엄주광> 우선 축산업이 농업 생산액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 경제를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청북도에는 주요 가축인 소, 돼지, 닭, 오리를 약 5541농가에서 1364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주요 가축별 사육 농가 수와 마리 수를 보면 한우는 4722농가에서 21만 7천 마리, 젖소는 268농가에서 1만 7천 마리, 돼지는 290농가에서 58만 8천 마리, 닭은 231농가에서 1243만 마리 오리는 30농가에서 39만 6천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 정도 됩니다.
◇ 김종현> 각종 지표에서 충북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3%대가 많은데요. 7%면 굉장히 많은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올여름 더위의 기세가 정말 무섭습니다. 이 폭염이 가축한테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텐데 과장님께 설명을 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엄주광> 사람에게도 체감 온도가 있듯이 가축에게도 전용 더위지수가 있습니다. 소나 돼지, 닭 등 대부분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데 폭염이 지속되면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임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폐사로 이어집니다. 특히 가금류인 닭, 오리, 메추리는 땀샘이 없고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 있어 체온 조절이 어려워 여름철에 폐사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돼지도 가금류와 마찬가지로 땀샘이 거의 없어 피부로 땀을 흘리지 못하기 때문에 고온에 매우 취약합니다. 한우는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증체율이 저하되고 임신 발정주기가 불규칙하여 수태율이 떨어져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젖소도 마찬가지로 여름철에는 폭염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 섭취량의 감소가 산유량 감소로 이어져서 농가의 소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요즘 충북에서도 가축폭염 피해가 발생을 하고 있죠?
◆ 엄주광>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에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6월 15일부터 발생해서 9월 16일까지 93일 동안 112농가에서 26만 4천 마리가 발생했습니다.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한 달 늦은 7월 14일부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여 7월 28일 오늘까지 52농가에서 2만 2332마리가 폐사하였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7월 28일에는 67농가에서 13만 4천 마리가 발생해서 금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만 2천 마리가 감소하였고 또한 비율도 전년 대비 84% 감소하였습니다. 축종별 폐사율을 보면 폭염에 취약한 닭이 2만 1334마리로 전체 폐사 마리 수의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오리가 432마리로 1.5%, 돼지가 566마리로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대비 작년보다 폭염으로 인한 폐사 마리 수가 적은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축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피해 현황을 저희가 매일 시군과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저희도 매일매일 이렇게 폭염 피해 상황을 보도를 해 드리고 있는데요. 뉴스를 통해서요. 굉장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가 있더군요. 네. 알겠습니다. 시군별로도 가축폭염 피해 상황 한번 짚어주시겠습니까?
◆ 엄주광> 사육 마리 수 기준으로 할 때 중부 3군인 진천, 괴산, 음성군에서 사육하는 마리 수가 도내 전체 마릿수의 56%를 차지하고 오리는 81%를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더 있습니다. 특히 가금류에서 폐사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 가금류를 많이 사육하는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 피해의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이제 가금 사육 농가들이 많은 중부지역에 이렇게 피해가 좀 집중이 되는군요.
◆ 엄주광> 중부 3군 같은 경우는 가금 계열사인 체리부라든가 목우촌, 주원산오리가 있다 보니까 가금 농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물론 충청북도도 대책을 추진하고 계시겠죠?
◆ 엄주광> 네. 그렇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여름철 축산 분야 재해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축산재해종합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군, 지역축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기상 상황과 가축 피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이제 그러면은 구체적으로는 어떤 조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 좀 해 주시죠.
◆ 엄주광> 그동안 주요 추진 사항을 말씀드리면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축산 농가 사전 점검을 4월부터 6월까지 시군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124농가를 실시하였습니다. 또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영상회의를 2회 실시하였고 행정부지사님이 여름철 재난 대비 취약 농가 현장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지원 대책을 말씀드리면 금년에 총 132억 원을 투입해서 가축 재해보험, 기후변화 대응 시설 지원, 축사 지붕 열차단 도포제, 미생물제 공급, 축사 전기 시설 개보수 등 5개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또한 지난 6월 30일 재난관리기금 3억 7천만 원을 긴급 편성해서 시군에 교부하였고 시군에서는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를 구입 후 축산 농가에 공급하여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또 축사 지붕열 차단 도포제 사업은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올해 2년째 추진하고 있는데 축사 내부 온도를 3 내지 4도 낮춰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입니다.
◇ 김종현> 농가 축사의 시설 개선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책 같은 건 있습니까?
◆ 엄주광> 네. 축산 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사양 관리 최적화를 위해서 저희가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 장비를 33농가에 39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FTA 체결 등 시장 개방 확대에 대응해 축사 및 축산 시설 현대화를 위해 축사 신축 및 개보수, 생산시설 또는 방역시설 지원에 18농가에 77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미래 축산을 선도하는 ICT 스마트 축산 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여 축산 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러면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습니까?
◆ 엄주광>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가축 재해보험 제도가 있습니다. 가축 재해보험은 정부 및 지자체에서 85%를 지원하고 농가 자부담은 15%입니다. 폭염에 취약한 돼지, 닭 보험 가입률이 100%이며 오리는 68.5%입니다. 가축 재해보험을 가입하고 폭염 피해가 있을 경우 축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시세의 60 내지 100% 수준에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 말씀을 들어보니까 보험 가입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가축 재해보험 설명 좀 더 해 주시겠습니까?
◆ 엄주광> 가축 재해보험은 가축을 사육하는 농업인이 불의의 사고로 입은 피해를 보상하여 신속한 원상회복과 소득 보전을 가능하게 해 드립니다. 가축 재해보험은 자연재해, 화재, 질병 등으로 발생한 가축 및 축사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으로 소, 돼지, 말, 가금류 등 16개 가축과 축산 시설이 보장됩니다. 충청북도에서는 1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300 축산 농가 보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 매년 보험 가입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서 각 농가에서 해야 할 조치들 말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엄주광>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사육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사육 밀도를 10 내지 20% 정도 낮추고 환풍기나 안개 분무 시설을 가동해서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 또한 축사 지붕에 스프링클러 시설이나 단열재를 설치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비타민, 광물질, 영양제를 급여해서 가축의 면역력 증진과 체력을 유지하면 폭염으로 인한 고온 스트레스와 폐사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가축도 문제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축산 농민들의 건강도 걱정스러운데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엄주광> 폭염 시에는 가축 관리만큼이나 농업인의 건강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시설하우스나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은 가급적 피하시고 작업 시간을 줄이거나 아이스팩이 부착된 냉방 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하우스나 야외 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야외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무리한 작업이나 불필요하게 빠른 동작은 삼가하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시면서 작업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농업인의 건강이 곧 안전한 축산으로 이어지는 만큼 폭염 시간대는 반드시 휴식을 우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종현> 잘 들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다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축산 농민들에게 부탁드릴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고,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엄주광> 네. 제일 중요한 점이 축산 농가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가축도 자식이라 생각을 하면 한 마리라도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잘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상기시키는 차원에서 축산농가에 당부 말씀을 드리면 첫째, 지붕에 충분한 물을 뿌려 열 전도율을 낮추고, 둘째, 급수기에 시원한 물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셋째, 사료의 비타민, 광물질 등을 첨가하고, 넷째, 선풍기 환기휀 등을 이용하여 주기적인 환기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축산 현장은 늘 긴장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여름철에는 폭염, 호우와 싸우고 겨울철에는 가축 질병인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활동에 맞서야 하기 때문이죠. 축산 농가 여러분, 올여름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 김종현> 네. 엄주광 과장님, 엄주광 과장님께서도 계속 애써 주시고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엄주광> 예. 감사합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충북 대전환> 코너로 여러분 찾아 뵙고 있습니다. 오늘은 폭염 속 충청북도 가축 피해 현황과 예방대책에 대해서 엄주광 충청북도 축수산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