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 만에 가장 더운 날" 부산시, 폭염중대경보 특별대책 점검회의

옥외작업·야외행사 중단 검토
취약계층 보호대책과 쉼터 48곳 확대
폭염대책비 3억6천만원 긴급 교부

29일 부산의 낮 기온이 38.8도까지 올라 기상관측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송호재 기자

부산지역의 낮 기온이 관측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불볕더위가 최고조에 달하자 부산시가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오후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재수 시장 주재로 상황판단 및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를 기해 부산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긴급히 소집됐다. 이날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38.8도까지 올라 지난 1904년 기상관측 이후 122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회의에는 폭염대응 관련 실·국·본부와 부산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소방,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을 대상으로 옥외 근로자 작업과 야외행사 중단, 취약계층 보호대책 강화, 민간협력 쉼터 추가발굴이 중점 논의됐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작업이 중지 권고 대상에 오른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파크골프장 등 야외 체육시설은 휴장하고, 야외 행사와 축제는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노숙인 현장대응팀 순찰과 쪽방주민 안부 확인,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중증장애인 방문서비스, 통합돌봄군과 고독사 위험군 안부 확인까지 돌봄 대책도 확대된다.

부산시청. 송호재 기자

시는 기존 이동노동자 쉼터 7곳에 더해 CU편의점과 협약을 맺어 이동노동자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쉼터 48곳을 8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대시민 폭염 예방물품 지원과 생활밀착형 대응사업 강화를 위해 2차 폭염대책비 3억6천만원을 구군에 긴급 교부했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 6일 부산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매뉴얼에 따른 폭염재난 상황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부산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회의에서 "폭염중대경보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극심한 더위라는 신호로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보호대책 시행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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