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당구(PBA) 대상을 받은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올 시즌 3차 투어 1회전에서 충격의 탈락을 당했다.
산체스는 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임동은에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안았다. 이번 대회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상대에 당한 충격패다.
올 시즌 벌써 2번째 1회전 탈락이다. 산체스는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에 0-3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2회 우승, 3회 준우승으로 PBA 남자부 대상을 받았다. 세계선수권 4회, 월드컵 15회 우승으로 달성하며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세계 3쿠션 '4대 천왕'으로 군림했던 경륜을 뽐냈다.
하지만 산체스는 올 시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차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 외에 2번의 투어 모두 1회전에서 떨어졌다.
산체스는 이날 1세트 초반 8-3으로 앞서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임동은이 5이닝 하이 런 6점으로 역전한 뒤 11-13으로 뒤진 8이닝에서도 4점을 몰아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산체스가 5-2로 앞섰지만 임동은이 5이닝부터 3이닝 동안 10점을 터뜨려 역전했고, 3세트에도 산체스가 12-7로 앞선 10이닝째 임동은이 뱅크 샷 3개로 8점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역대 최연소 우승자 김영원(하림)은 김동문을 3-0으로 완파하며 2차 투어 우승의 기세를 이었다. 최성원(휴온스)도 장병대를 3-0으로 눌렀고, 김준태(하림)는 김정호를 3-1로 제압했다.
여자부 32강전에서는 강지은(하이원리조트)이 최지민(휴온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김세연과 김예은(이상 휴온스)도 승부치기 끝에 각각 윤경남과 김진아(하나카드)를 눌렀다. 64강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꺾었던 조예은은 32강에서 전지연을 넘어 생애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0일에는 남자부 64강과 여자부 16강전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남자부 64강이 펼쳐지고,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는 여자부 16강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