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도내 모든 사슴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진행한다.
전북도는 오는 8월 3일부터 9월 4일까지 76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사슴 1301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놓는다고 29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꽃사슴 668마리, 엘크 580마리, 레드디어 53마리다.
사슴은 야생성이 강해 농가 스스로 백신을 맞히기 어렵다. 전북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슴 전문 수의사 6명으로 6개 접종반을 꾸려 14개 시·군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접종 비용은 전액 무료다. 도는 도비와 시군비 총 3850만 원을 투입해 백신 구입비와 시술비를 모두 지원한다.
전북도는 수사슴 녹용 채취와 암사슴 분만이 끝나는 8월을 접종 적기로 판단했다. 접종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 완화제도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접종을 마치면 항체 양성률을 확인해 백신 효과를 점검하고 사슴농장 방역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앞서 지난 201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도입했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려면 백신 접종과 농가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축사 출입 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