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는 취소하는데…대구시의회 해외연수 추진 논란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 기초의회 상당수가 해외연수를 취소하거나 취소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개원 한 달 만에 해외연수를 추진해 논란이다.
 
30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오는 9월~10월 중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은 나오지 않았지만 의원 1인당 2백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기초의회 상당수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민생경제를 고려해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반납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달서구의회와 서구의회는 해외연수를 가지 않기로 하고 각각 관련 예산 1억 1천만 원과 6천만 원을 반납했다.
 
중구·북구·남구의회도 각각 3천여만 원의 예산을 반납할 예정이며 군의군의회도 5천 6백만 원의 예산을 반납하기로 했다.
 
동구의회도 의장단에서 8천 4백만 원의 예산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성구의회와 달성군의회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외연수 계획이나 관련 예산 반납 예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의회의 해외연수 계획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는 "외유성 연수라는 구태를 반복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그동안 수많은 혈세를 쏟아부으며 전 세계를 누볐지만,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 정책적 성과가 단 하나라도 있었나"라며 "정책연수니 교류협력이니 포장하지만 실상은 관광 일정을 버무린 편법 외유에 지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까운 아시아 지역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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