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은 우리나라 고유 토종견인 오수개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실군은 지난 24일 오수 반려누리에서 '오수개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자료 검토보고회'를 열고 국가유산청 신청을 위한 자료 보완 방향과 향후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오수개는 고려시대 문헌인 '보한집' 등에 등장하는 '주인을 구한 충견' 설화의 주인공으로, 오랜 역사성과 문화적 상징성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 토종견이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대한민국 토종견으로 정식 등재되며 보존 가치와 독자성을 인정받았다.
군은 오수개의 역사성과 혈통, 문화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국가유산청 심의에 대비해 오수개만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상징성, 사육·보존 현황 등을 보다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신청자료를 보완하기로 했다.
임실군은 지난 3월 연구용역 착수 이후 오수개의 역사성과 혈통, 학술적 가치에 대한 고증 작업을 이어왔으며, 보완 자료를 반영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오수개는 천년의 충견 설화를 간직한 대한민국의 소중한 토종 유전자원이자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자연유산"이라며 "천연기념물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신청 준비와 심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