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둔 가운데, 전북 익산에 제2혁신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차 나왔다.
전북도의회 조은희 의원(익산2)은 30일 제43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원택 도지사를 향해 "후보 시절, 익산시민에게 약속했던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이 유효하냐"며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은 그 약속을 굳게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민선 9기 공약을 보면 시민들이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르다"며 "'익산 제2혁신도시'라는 이름은 사라졌고 '공공기관 이전 추진'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바뀌었다. 최근 업무보고에서 기획조정실장은 익산 제2혁신도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집행부를 겨냥했다.
이어 민선 8기 김관영 도지사의 '제2의 혁신도시 유치' 공약을 들어 "당시 익산은 전북 최대의 철도교통망과 농생명·식품산업 집적, 국가산업단지와 연구지원 인프라 등 공공기관 이전에 필요한 기반이 마련된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했다.
조 의원은 "바뀐 건 도지사뿐인데 공약 이름과 대상지, 집행부 태도까지 모두 달라졌다"며 "약속이 모호해질수록 도정 방향은 흔들리고 도민 신뢰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방향이 분명하지 않으면 정부를 설득하기도 어렵고 전북 내부의 불필요한 논쟁만 반복될 수 있다.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을 도정 핵심 공약으로 다시 분명하게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