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주 광주 38도까지 치솟는다…평년 웃도는 폭염 지속

티베트·북태평양고기압 겹쳐 낮 기온 32~38도까지
태풍 '돌핀' 이동 따라 서쪽 지역 더위 확대 가능성

폭염 속 도심 거리. 류영주 기자

8월 들어 광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등 평년보다 3~5도 높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8월 1일과 2일 35도를 기록한 뒤 3일에는 최고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4일 37도, 5일부터 9일까지 36~37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 최고기온인 31~33도 보다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도 24~26도에 머물면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폭염은 우리나라 상공에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티베트고기압이 구름 발달을 억제해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상황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

8월 1째주 중후반에는 제13호 태풍 '돌핀'의 발달과 이동도 변수다. 이번 태풍에 따라 동풍이 유입되면 전남광주를 포함한 서쪽 지역의 기온이 더욱 오를 가능성도 있다.

태풍 '돌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동쪽 약 2280㎞ 해상에서 시속 21㎞로 서북서진하고 있고 이날 중 가장 강한 단계인 강도 5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4일 일본 도쿄 남쪽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진로는 불확실해 이동 경로에 따라 전남광주의 폭염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전남광주 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폭염은 지난 17일부터 14일째 이어지고 있다. 전남광주 여수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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