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무상 제공' 승부수 띄운 강서구…해수부 신청사 유치전 총력

강서구, 370억 원 상당 명지동 부지 무상 제공 제안
출퇴근 버스·특별공급 등 정착 지원책도
다음 달 7일 입지 확정…기초지자체 막판 경쟁 치열

30일 해양수산부 신청사 강서구 유치 추진위원회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신청사 유치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해양수산부 신청사 유치를 위해 부산 4개 기초지자체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부산 강서구가 '신청사 부지 무상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유치전에 본격 나섰다.
 
해양수산부 신청사 강서구 유치 추진위원회는 3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강서구는 항만과 공항, 철도 등 교통망과 충분한 가용부지,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해수부 신청사 이전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상준 강서구청장과 노기태 전 강서구청장 등 전·현직 구청장과 여야를 막론한 구의원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강한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이밖에 지역 단체, 주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해수부 신청사 부지로 명지동 일대 1만 9400㎡ 규모, 370억 원 상당의 부지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해수부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과 특별공급 등 정착 지원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강서구에는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 핵심 거점인 부산항 신항이 있고 김해국제공항과 향후 개항할 가덕도 신공항도 인접해 있다"며 "해수부가 강서구에 자리하면 행정과 항만, 해운, 물류산업의 현장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에는 신청사 건립에 활용할 가용부지가 확보돼 있고 직원과 가족을 위한 정주 여건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면서 "해수부 직원들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1일까지 신청사 부지 제안서를 접수한 후 부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7일 신청사 부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강서구를 포함해 동구와 중구, 남구 등 4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한다.
 
임시 청사가 위치한 동구는 부산역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북항 재개발지 내 복합항만지구에 신청사를 유치하고자 하고 있다. 중구는 북항 재개발지 내 해양 문화지구를 후보지로 제안했으며, 남구는 용당동에 있는 해수부 소유 부지를 후보지로 내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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