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에서 14년을 뛰고 KIA로 이적한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32). 호랑이 군단에 합류한 뒤 각성한 듯 연일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하주석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과 원정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3일 하주석은 우완 이형범과 트레이드돼 팀을 옮겼다. 2012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돼 줄곧 입었던 이슬스 유니폼 대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KIA가 필요해서 영입한 하주석이다. 내야가 불안했던 KIA는 멀티 자원인 하주석을 원했고,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하주석도 새로운 계기가 필요했다.
이적 후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주석은 지난 5월 8일 LG전 이후 1군 출전이 없었는데 KIA로 이적해 최근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5경기 타율 3할5푼3리 6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하주석은 무리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6안타 중 절반이 2루타다. 전반기 27경기 타율 2할5푼6리 6타점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이적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KIA도 하주석이 출전한 5경기에서 3승 2패로 선전했다. 특히 1위 삼성과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4위를 지켰다. 하주석은 3경기 모두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KIA는 지난 시즌 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으로 이적해 내야 공백이 생겼다. 아시아 쿼터를 유일하게 야수인 유격수 제리드 데일로 채웠지만 타격 부진으로 퇴출됐다. 박민, 김규성 등이 근근히 유격수를 맡았지만 2루수 김선빈의 수비 불안이 최근 겹치면서 하주석을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지금까지는 KIA와 하주석 모두 윈윈이다. 침체에 빠졌던 하주석에게는 이적이 강한 동기 부여로 작용했고, KIA는 내야진에 안정감을 찾게 됐다. 과연 KIA가 하주석 효과에 힘입어 가을 야구에 진출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