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라인에 서야 욕구 충족!"…박문성, 축구협회 직격

"韓 축구, 무너졌는데 사과는 0명"
"저런 분들이 한국 축구 이끌었나? 자괴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사진 왼쪽)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한국 축구는 망가지고 무너졌는데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지켜본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문성은 7월 3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 축구가 무너졌다고 강조하며 "(청문회에서) 무너뜨렸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지만 뭘 잘못했다는 말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말 저런 분들이 그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었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고통스러웠다"며 "참 무책임하고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씁쓸해 했다.

정몽규 전 회장에 대해서는 "현실 인식이 안돼 있다"고 전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축구협회나 한국 축구에 대해 실망하고 화내는 것에 대해 왜 그런지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이 판결로, 문체부 감사를 통해서 스물 몇 가지 비위와 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그게 아니라고 한다"며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홍명보 사과? '네가 원했으니까 내가 해주는거야'로 해석"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사진 왼쪽)이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축구협회 청문회룰 지켜본 소감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박성태의 뉴스쇼 영상 캡처

박문성은 정몽규 회장에게 줄서는 축구계 카르텔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그 주류에 서지 않으면 축구계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니까 그 라인에 서려고 하는 것"이라며 "청문회에 앉아 있던 분들이 다 그런분들"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 라인에 서면 끊임없이 자신의 욕구와 이해관계가 계속 충족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해서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한다"며 "네가 사과를 원했으니까 내가 해주는거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의 시점으로 생각하니 잘못됐다라고 말해야 맞는데, 내가 선임될때는 그걸 몰랐다고 계속 말한다"고 지적했다.
 
박문성은 청문회를 보며 다시 한번 확신했다며 "정몽규 전 회장과 함께했던 지난 체제의 그 사람들은 전부 물러나는게 맞다"며 "그래야만 어떤 새로운 물결이나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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