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의 메이저 대회 3연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해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끝난 AIG 위민스 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더 잃고,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3~4라운드가 아쉬운 유해란이다.
유해란은 앞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3연승에 도전했다.
출발도 좋았다. 1라운드에서 2타 차 공동 2위로 시동을 걸었고, 2라운드에서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3타 차 공동 2위. 이어 4라운드에서도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쳐 3타를 더 잃었다.
유해란은 "이것이 골프다. 이래서 우리가 스포츠를 좋아하고, 골프를 좋아하는 것"이라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도, 톱10에 든 것도 정말 잘한 일이다. 다만 역사에 남지 못한 것은 아쉽다. 많은 선수가 하고 싶어하는 도전인데, 시도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웃었다.
구와키 시호(일본)가 우승을 차지했다.
구와키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은 둘 모두 파.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구와키가 파, 헨젤라이트가 보기를 기록하며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AIG 위민스 오픈에서는 지난해 야마시타 미유(일본)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선수들이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노예림(미국)은 4언더파 3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2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