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도 AI 제작 시대…KBS '문무'에 첫 적용

'AI 프로덕션' 개소…전쟁 군중·화재 장면 구현
기자·아나운서 음성 기반 뉴스·내레이션 시범 도입

대하드라마 '문무' AI 기술 적용 장면. KBS 제공

KBS가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대규모 전쟁 장면과 화재 장면 등 실제 촬영이 어렵거나 위험한 장면이 주요 적용 대상이다.

KBS는 3일 생성형 AI 기반 방송 제작 전문 허브 'AI 프로덕션' 개소식을 열고, AI 기술을 제작 현장에 적용하는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AI 프로덕션'은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컨설팅, 제작 흐름 개발, 품질관리, 교육까지 AI 활용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KBS는 드라마와 예능, 다큐멘터리 등 제작 현장에서 AI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주요 사례로는 대하드라마 '문무'가 꼽힌다. KBS는 '문무'의 대규모 전쟁 장면에서 군중 표현을 보강하고, 위험한 화재 장면이나 사전 시각화 작업에도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촬영 안전성을 높이고 제작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뉴스와 내레이션 분야에도 AI 음성이 도입된다. KBS 아나운서 10여 명은 자신의 목소리를 AI 음성 합성 기술 개발과 활용에 쓰는 데 동의했다. 표준 한국어 발음을 갖춘 AI 음성은 라디오 뉴스와 각종 내레이션에 활용될 전망이다.

KBS AI 프로덕션 개소식. KBS 제공

보도시사본부는 오는 10일부터 '뉴스 12'에 AI 음성 기술인 'TTS 리포트'를 시범 도입한다. 기자가 자발적으로 음성을 등록한 경우에 한해, AI가 해당 기자의 목소리로 방송 리포트 원고를 읽는 방식이다.

KBS는 앞서 지난달 1일 자체 AI 포털 '카이로스'를 도입했다. 온라인에서는 카이로스가 업무 활용을 지원하고, 오프라인에서는 'AI 프로덕션'이 제작 현장의 AI 기술 적용을 맡는 구조다.

박장범 KBS 사장은 "'AI Production'은 KBS의 창의성과 AI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