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바드 형제의 특별한 하루…형은 메이저, 동생은 마이너에서 데뷔전 홈런

조지 롬바드 주니어. 연합뉴스

롬바드 형제에게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

조지 롬바드 주니어(뉴욕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롬바드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롬바드는 21세 63일의 나이로 뉴욕 양키스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뉴욕 양키스의 상징 데릭 지터 이후 뉴욕 양키스 내야수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이다.

롬바드는 5회말 헌터 도빈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이었다.

같은 날 동생 제이콥 롬바드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된 동생 롬바드는 싱글A 주피터 소속으로 세인트루이스 산하 싱글A 팀을 상대로 프로에 데뷔했다. 동생 롬바드도 페이튼 그레이엄을 두들겨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형은 메이저리그 데뷔전, 동생은 프로 데뷔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두 홈런 모두 좌월 홈런이었고, 발사각(33도)과 타구 속도(약 시속 100마일)마저 비슷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형이 먼저 동생에게 전화를 해 조언을 건넸다. 조언은 간단했다. 피치 클록 적응법, 챌린지 시스템 활용법, 그리고 숨을 고르라는 것이었다. 동생 롬바드는 "무엇보다 침착하게 내 플레이를 하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당초 롬바드 가족은 동생 롬바드의 프로 데뷔전을 보기 위해 주피터로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밤 형 롬바드의 메이저리그 콜업 소식을 듣고 계획을 바꿨다. 동생 롬바드가 부모님에게 뉴욕행을 권유했다.

아버지 조지 롬바드 시니어는 "이런 날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한 날 가운데 가장 기쁜 하루였다"고 활짝 웃었다. 아버지 롬바드 역시 전직 메이저리거로 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벤치 코치로 일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옛날 생각도 난다. 나도 형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오늘 롬바드가 왔을 때 첫 질문도 '동생도 오늘 데뷔하냐'였다. 정말 멋진 날"이라면서 "롬바드 가족에게 축하를 보낸다. 한 명은 프로 데뷔, 한 명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는 것도 대단한데, 둘 모두 훌륭한 인성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