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대상에 오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윤리위원회는 출발부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윤민우 윤리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의 입장문이 사실이라면 윤리위원장이 스스로 윤리위 규정 제3조 2항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윤 위원장이 올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주요 인사들의 징계 대상자 명단과 징계 내용, 결정문, 보도자료 등을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하고 상의해왔다는 제보와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심판을 맡은 사람이 징계 대상자와 징계 내용, 결정문을 외부인과 미리 공유하고 그 처리 방향까지 상의했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공정한 심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 부위원장의 주장이 맞다면, 한동훈 의원의 징계가 위법하고 부당하는 의미"라며 "한 의원의 제명 징계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윤 위원장이 사전 논의했다는 인물이 장동혁 대표 측 인사라고 보나'는 질문에 "(장 대표) 본인이 될 수도 있다"며 "그래서 당무감사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 신속히 가동해서 누구와 결탁하고 소통했는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조 의원을 비롯해 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윤리위는 오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