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3쿠션 '세계 최강' 조명우(서울시청)가 7년 만에 회장배 정상을 탈환했다.
조명우는 8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SOOP과 함께 하는 2026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를 눌렀다. '조명우 키즈'로 국가대표까지 오른 후배를 50-36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자 3번째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조명우는 2017년 이 대회에서 만 19세 5개월로 3쿠션 전국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만 18살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이 올해 '제5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당구대회' 결승에서 조명우를 꺾고 정상에 올라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승 뒤 조명우는 "양구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아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10대 선수들과 만났다"면서 "김도현, 송윤도 선수 모두 정말 잘 치는 선수들이고, 어린 선수들과 경기할 때도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여자 3쿠션 일반부에서는 허채원(서울당구연맹)이 최근 연맹 주관 대회 7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박세정(경북당구연맹)의 기세를 막았다. 결승에서 25-15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25년 11월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이후 첫 전국 대회 우승이다. 감격의 눈물을 흘린 채원은 "최근에는 준비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힘든 시간이 있었다"면서 "올해 박세정 선수와 만났을 때마다 패했는데, 이번에는 떨지 말고 '내 것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공동 3위는 정승일(서울당구연맹)과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이었다. 여자부 공동 3위에는 황령인(강원당구연맹)과 백가인(충남당구연맹)이 이름을 올렸다.
포켓9볼 일반부에서는 하민욱(부산광역시체육회)과 권보미(강원당구연맹)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이대규(서울시청)가 준우승, 고태영(경북체육회)과 김수웅(서울시청)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정현(충북당구연맹)이 준우승, 송나경(경남당구연맹)과 진혜주(광주당구연맹)가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