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에서 적발된 불법 양귀비가 8천주를 넘어서며 최근 4년 사이 가장 많은 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여 12건을 적발해 양귀비 8342주를 압수·폐기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압수량은 지난해 4483주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2024년 2010주, 2023년 982주와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최근 4년간 제주해경이 적발한 불법 양귀비는 모두 45건, 1만 5817주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올해 압수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해경은 관상용으로 오인하기 쉬운 이른바 '나도 양귀비(파베르 세티게룸)'가 지속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주민 신고와 현장 확인, 제주시보건소와의 협업을 토대로 집중단속을 벌였다.
나도 양귀비는 자생했던 장소에서 다시 자라는 특성이 있어 해경은 적발 장소를 대상으로 앞으로 5년간 예찰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30일까지 국제여객선과 외항선 등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과 내·외국인 해양종사자의 마약류 유통·투약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도 진행한다.
김상현 제주해경청 마약수사대장은 "마약류 범죄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불법 재배와 밀반입, 유통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제주해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