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투자 미끼로 220억 원 챙긴 30대 여성 구속 송치

경산경찰서. 정진원 기자

미국 국채에 투자하면 원금과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220억 원을 가로챈 3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60대 여성 2명도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과 충북 제천, 대구, 경산 등 전국을 돌며 미국 국채에 투자하면 원금과 5.2%의 수익금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59명으로부터 22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을 미 재무부 발행 채권에 투자하는 회사 대표라고 소개하며 투자설명회를 열었고, 투자금이 없어도 대출을 받아 투자하면 대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지 않고 명품 구매와 생활비, 투자자들의 대출금과 이자 상환에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A씨가 원금과 대출금, 이자 등을 돌려주지 못하자 올해 3월부터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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