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폭염 속 쉼터 점검…'착한가격업소'와 협약도

행안부-배민,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MOU…정부 지원도 지속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마포구 이동노동자 합정쉼터를 방문해 휴식 중인 이동노동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폭염에 대응해 이동 노동자 쉼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배달 플랫폼과 손잡고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동 노동자 쉼터를 찾아 폭염 대응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 의견 반영해 무더위쉼터 운영 개선…취약계층 지원 강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마포구 이동노동자 합정쉼터를 방문해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현장점검은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적으로 장기화되고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대응 단계를 2단계로 높인 가운데, 이동 노동자 등 취약계층이 무더위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윤 장관은 쉼터 내부를 둘러보며 냉방기 가동 상태와 주말 연장 운영 여부 등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배달·대리운전 종사자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해 쉼터를 운영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쉼터 홍보와 위생 관리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쉼터를 이용하는 이동 노동자와 일반 시민들의 불편 사항 등 이용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행안부는 현장점검에서 파악한 애로사항과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중앙·지방정부가 함께 무더위쉼터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정부는 현 폭염 상황을 국가 재난 사태로 보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무엇보다 최우선에 두고 있다"며 "중대본을 통해 범정부적 총력 대응으로 중앙과 지방의 대응 상황을 촘촘히 관리하고 있으며, 인명피해 최소화와 이동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는 무더운 시간대에는 무더위쉼터나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주변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폭염 안전 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안부-배민,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협약…배민앱서 17일부터 3천 원 할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왼쪽)과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쉼터 점검에 이어 열린 협약식에서는 민관이 함께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활성화하고 고물가 상황에서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식에는 착한가격업소 운영자와 소비자도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착한가격업소 방문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상권보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가안정 모범 업소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에서 1만 2645개 업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우아한형제들은 △착한가격업소 온라인 홍보 및 이용 활성화 △배달 플랫폼을 활용한 할인 행사 운영 △착한가격업소 관련 정보 연계 및 홍보 콘텐츠 제작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7일부터 배달의민족 앱에서 착한가격업소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 3천 명에게 선착순으로 3천 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행사 시기와 참여 방법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함께가게' 전용관에서도 착한가격업소 제도를 소개하고 앱에서 상시 노출을 강화한다. 배달앱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착한가격업소의 안정적인 운영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도 하고 있다. 지정 업소에 물품을 지원하고 지방 공공요금을 감면하며 전기·가스설비 무상 안전점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정기 세무조사도 최대 2년간 유예한다.

소비자의 방문을 늘리기 위해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와 연계한 2천 원 할인 혜택과 지도 앱 검색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방문 인증 챌린지에 참여해 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순은 기념 메달을 주는 등 국민 참여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별 할인 방식과 시기가 다를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각 카드사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한다.

윤 장관은 "착한가격업소는 국민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소중한 가게들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물가안정을 이끄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 민족'을 활용한 이번 협력이 착한가격업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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