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승률 3위' 키움의 반란…4년 연속 꼴찌 잔혹사 끊어낼까

키움 18-11 승.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들어 매서운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 판도를 흔드는 거센 '고춧가루 부대'로 부상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올해 역시 38승 2무 63패(승률 0.376)로 리그 꼴찌를 기록 중이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탈꼴찌와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키움은 후반기 치른 17경기에서 9승 1무 7패(승률 0.563)를 거두며 리그 3위의 후반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라울 알칸타라, 하영민, 안우진으로 이어지는 견고한 선발진과 원종현, 가나쿠보 유토가 중심을 잡은 불펜진이 마운드의 안정감을 높였다.

타선에서는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더해 서건창, 김건희, 김웅빈 등 국내 타진의 폭발력이 더해지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었다.

실제로 키움은 후반기 첫 상대인 한화 이글스와의 4연전에서 34득점을 퍼부으며 3승 1무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잇따라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필승조를 무너뜨리며 18-1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키움은 9위 SSG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대폭 줄이며 4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탈출을 눈앞에 뒀다.

'폭염 방학'을 마친 키움은 이제 3위 LG와 선두 KT 위즈를 차례로 상대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으나, 매서운 기세와 동기부여로 무장한 키움의 후반기 고춧가루 행보는 선두권 판도까지 크게 뒤흔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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