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앞두고 나라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자리가 충북 청주에서 마련됐다.
충북기독교총연합회와 청주시기독교연합회는 9일 오후 청주 서문교회에서 '2026 제81주년 8·15 광복절 기념 8·15 나라사랑 기도회'를 열었다.
청주시기독교연합회 상임회장인 구세군청주교회 장재흥 사관의 사회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는 각각 공동회장인 호은기 목사(청주에덴교회)가 기도를, 유진우 목사(세현순복음교회)가 성경봉독을 했다.
연합회 대표회장인 박명룡 목사(청주 서문교회)는 '이 세대를 분별하며 살아요'(롬 12:2)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독일에서 차별금지 관련 법제화 이후 빚어진 사회적 갈등과 혼란의 실상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회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영상의 내용이)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며 "이런 시대에 앞으로 어려움이 닥치지 않도록 마음을 새롭게 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깨어서 기도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대 길원평 석좌교수가 '현대 사탄의 계략: 동성애와 과학주의'를 주제로 특강에 나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유물론과 진화론 등을 둘러싼 논쟁을 설명하며 기독교인들이 믿음과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가정과 다음 세대의 가치관 등에 심각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하나 돼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강에 이은 특별기도회에서는 각각 연합회 공동회장인 박순석 목사(예수열방교회)가 대통령과 국가를 위해, 안광복 목사(상당교회)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를 드렸다.
또 배정식 목사(청주즐거운교회)와 신경민 목사(금천교회)가 충북과 청주시를 위해, 충북교육을 위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헌금 순서에서는 정영애 목사(우리사랑교회)가 기도를 했고, 소프라노 곽경은씨가 헌금송을 불러 은혜를 더했다.
김정일 목사(신흥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강단에 올라 축사를 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8.15 나라사랑 기도회를 맞아 대한민국과 충청북도를 위해 기도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그 귀한 마음을 가슴에 잘 담고 도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오늘 기도가 대한민국이 화합과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열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북 곳곳에 퍼져 우리사회를 더욱 따뜻한 공동체로 세우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역할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다짐하는 것들이 오늘 행사의 큰 의미 아닌가 싶다"며 "청주시가, 충청북도와 대한민국이 정말 잘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는 연합회 총무인 박병식 목사(한빛순복음교회)의 광고에 이어 직전회장인 황순환 목사(서원경교회)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