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계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금융·농생명바이오·미래첨단산업 분야 공공기관의 전북 우선 배치를 촉구했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10일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지역 산업과 공공기능을 연결해 국가균형성장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드는 국가 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북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기업 투자 위축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전북 우선 배치는 누적된 지역 불균형을 바로잡는 공정한 선택이자, 준비된 산업 기반에 국가 기능을 연계해 이전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의 산업 기반에 맞춘 '전략적 배치'를 제안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정책금융·자산운용 기능을 집적해 전주의 제3금융중심지 조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9대 공제회 등의 이전을 요구했다.
농생명바이오 분야에서는 농업·식품 관련 공공기능을 연계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한국마사회, 한식진흥원 등을 제시했다.
미래첨단산업 분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협력기업 집적과 후속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연구개발·기술사업화·교통기술 관련 기관의 배치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이날 '공공기관은 전북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공공기관 이전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지역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국가균형성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