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제2의 서울대' 향한 날갯짓…우주항공·방산 거점 노린다

경남도·경상국립대,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추진계획서 제출
우주항공방산대학(CSAS)·융합연구원(NISAS) 설립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사청·우주항공청 등도 참여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도청 제공

경상국립대학교가 교육부의 '2026년 국립대학육성사업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공모에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며 '제2의 서울대'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경상남도와 경상국립대는 이 사업의 추진계획서를 부산시·울산시와 공동으로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실행 단계다. 정부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 중 3곳을 선정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과 AI 거점대학 등을 패키지로 집중 지원한다. 지역에 서울대급 연구·인재양성 거점을 만들어 수도권 쏠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을 단일 특성화 분야로 앞세워 모두 2900억 원(연간 약 6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했다. 경상국립대가 위치한 사천·진주·창원 권역의 우주항공·방산 생산액 특화도는 9.57로 전국 1위이며, 2위 권역인 부산(4.05)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압도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지역에 위치한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기관·기업과 손잡고 산학일체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우주항공대학(CSA)을 기반으로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연계한 '우주항공방산대학(CSAS)'을 신설해 2027학년도부터 모집에 나선다.

또, UNIST의 AI 원천기술과 KAI의 항공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우주항공방산 융합연구원(NISAS)'을 설립한다. 이 연구원은 대학원 수준을 넘어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K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가 혁신위원회에 참여하는 준독립 연구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융합원 설치와 IT공과대학 개편을 통해 현장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제조 AI 인재 양성 체계도 함께 갖춘다. 사업 추진 역시 총장 직속 '거점국립대 패키지 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의결권을 가지고 참여해 실행력을 확보했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 경남도청 제공

이번 계획서 제출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서 열린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나라의 명운을 걸고 우주항공 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진 후속 조처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경상국립대가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 안보를 뒷받침하는 국가대표 인재양성 기관으로 거듭날 기회"라며 "우주항공방산대학과 융합연구원 설립에 총력을 다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학교도 첨단 조선·해운, 우주항공·방산, 미래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등을 특성화 분야로 설정하고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산업AX연구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추진계획서를 경남도·부산시·울산시와 공동으로 제출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