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0일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전격전이 아닌 속도전"을 강조하며,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 공항(공군 1전투비행단)의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배치해서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단계에선 부지와 기반시설이 중요한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일본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되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6일 열린 반도체 클러스터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광주 군 공항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했었다. 이곳에 주둔하는 공군 1전투비행단은 T-50 훈련기 등을 운용하며 조종사 훈련 등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데, 때문에 이날 회의에도 진영승 합동참모의장과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임시 배치 전이라도 군 공항 인근 부지에 산단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전력과 용수 공급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서 관련 법령 제정·개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프로젝트 실행의 '속도'를 특히 강조했다.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다.
이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등을 함께 지원할 방안과 함께, 피지컬 AI의 발전이 제조 인공지능 전환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산업 대도약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투자가 이뤄지고 공장을 지어 버린 뒤에는 너무 늦는다. 프로젝트 초반부터 모두의 성장을 만들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처의 칸막이나 규제, 또 인프라 부족 등 문제로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꺾이거나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총체적 점검이 필요한데 한성숙 국무총리가 잘 챙겨달라"며 "관련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서 소요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최대한 빠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