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디 신을 대표하는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이 애플과 함께하는 이벤트에서 신곡 라이브를 처음 공개했다.
애플은 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실리카겔(김건재·김한주·김춘추·최웅희)과 함께하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이벤트를 열었다. 애플 최신 제품을 써서 배우고, 창작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무료 교육 세션을 뜻한다. 모더레이터로는 김윤하 음악평론가가 참석했다.
이날 실리카겔은 곧 발매할 세 번째 정규앨범 '발라드 오브 유'(Ballad of You) 수록곡 중 '액시던트'(Accident)를 라이브로 최초 공개했다. 곡 제작 과정을 전해 관객과 소통했다.
또한 실리카겔은 그들의 고유한 창작 방식과 새 앨범 작업 과정에서 애플 제품 및 생태계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했는지 경험도 공유했다. 멤버들이 함께 고른 애플뮤직 '여름 사우늗'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한편, 음악적 영감과 여름에 어울리는 특별한 추천곡도 나눴다.
보컬 겸 키보드 연주자인 김한주는 "작년에 솔로로 '투데이 앳 애플'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실리카겔 멤버들과 함께해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애플뮤직에서 볼 수 있는 새 앨범 모션 커버(움직이는 표지)와 관련해, 김한주는 "컴퓨터 텍스트와 특수문자를 활용하는 아스키 아트로 앨범 커버의 그림을 구성했다"라며 "사내 영상팀에서 한 땀, 한 땀 그림을 완성해 움직이는 모션 커버를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실리카겔은 조만간 첫 아시아 투어를 앞뒀다. 김한주는 "이번 투어에서는 '발라드 오브 유' 전 곡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투어에 직접 오시면 라이브 버전과 음원 버전의 차이를 알아보시는 것도 재미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음악 작업을 할 때 애플 생태계를 활용하는 것은, 음악하는 아티스트에게는 필수적이라고도 밝혔다. 김한주는 본인 맥북을 두고 "'한주의 브레인'이라고 이름 붙일 만큼 머릿속에 있는 모든 작업물을 맥북에 저장해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작곡가 겸 베이스 연주자인 최웅희 역시 "아이패드의 굿노트 없이는 음악 작업이 불가할 정도"라며 "굿노트로 모든 악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대학 시절 결성돼 2015년 미니앨범 '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으로 데뷔한 실리카겔은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등 3관왕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정규 3집 '발라드 오브 유'를 내고 첫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