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미래 도서관을 논하다" 세계 최대 도서관대회 부산서 막 올려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행사
13일까지 부산·서울에서 학술·국제교류행사 등 다양하게 열려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막식. 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분야 학술 행사인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10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는 '2026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IFLA 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WLIC)' 개막 행사가 열렸다.

도서관정보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2006년 서울 이후 20년 만이다.

개회식에서는 하윤주 국악인의 '빛의 물결', 생동감크루의 '지식의 빛, 세계를 움직이다' 등 문화 공연이 마련됐다.

서울 WLIC 조직위가 대회 개최를 앞둔 2005년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에 선물했던 징을 다시 울리는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IFLA 레슬리 위어 회장은 환영사에서 "도서관이 대담하게 변화를 수용하고 지역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이끄는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눈부신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도서관 사회의 정책적 공조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10일 개막했다. 연합뉴스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 연구자, 업계 관계자 등 120여 개 나라에서 33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 기간 벡스코에서는 미래 도서관의 역할을 논의하는 180여 개 전문 학술 강연이 펼쳐진다.

부산과 서울의 주요 도서관 등 10개 기관에서는 도서관과 AI, 문화유산 보존, 녹색 전환 등을 주제로 위성회의가 열린다.

11일 오후 6시에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한국과 부산의 맛과 멋을 알리는 '문화의 밤' 행사가 열려 국립부산국악원 사물놀이와 장구춤, 재즈공연 등이 마련된다.

12일 열리는 국가위원회 메인 세션은 'AI 기본사회의 도서관:지식저장소에서 문명적 정제소로'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석학 5명이 AI 혁명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검증·정제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부산지역 33개 공공도서관을 11개 코스로 나눠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의 공공도서관 정책과 특화 서비스를 참가자들에게 소개한다.

부산바다도서관 행사. 부산문화재단 제공

대회 기간 민락수변공원 일대에서는 바다를 즐기며 독서문화를 체험하는 '바다도서관 팝업' 행사가 열린다.

부산도서관에서는 '한국의 유교책판과 만화' 특별전도 마련된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IFLA, 미국도서관협회(ALA)와 도서관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부산도서관은 중국 선전도서관·대만 국립중앙도서관과 도서 기증식을 열고 대만 국립공공정보도서관과는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국제 교류·협력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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