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각본 없는 드라마…울산과학대,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준우승'

이하은 '멀티골' 활약…울산과학대, 고려대와 연장 혈투 끝 2대3 값진 준우승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2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대학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가 제2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대학부에서 끈질긴 투지 끝에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충북 충주시 일대에서 총 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울산과학대는 7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강원도립대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9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고려대를 만났다.

울산과학대는 전반 2분과 23분에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울산과학대 이하은 선수의 연속 골이 터졌다.

후반 32분 임아리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하은이 끝까지 쫓아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며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이하은이 페널티 구역 오른쪽 바깥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로 판단해 반대 방향으로 몸을 움직인 고려대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리며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대2 극적인 동점을 만들면서 균형을 이루진 것. 승부는 연장전에서 결정 났다.

울산과학대는 연장 후반 1분에 실점하며 2대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선수들은 폭염 속 강행군에서도 뜨거운 투지를 보여주었다.

대회 종료 후 박현서가 우수선수상을, 구영연이 수비상을 받았으며 진숙희 감독과 김수진 코치도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 주장 박현서(스포츠재활학부 스포츠지도전공 3학년) 선수는 "적은 인원으로 시작해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결승까지 올라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고 후회 없는 대회였다"면서 "더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 땀 흘려준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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