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 250억 원을 투입한다.
10일 행정안전부는 16개 시·도에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재난특교세) 250억 원을 긴급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앞서 가뭄과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폭염대책비 300억 원과 8월 3일 가뭄대책비 57억 5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원까지 포함하면 올여름 가뭄·폭염 대응에 투입되는 재난특교세는 모두 607억 5천만 원에 달한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고 강수량이 부족해 일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율이 떨어지고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가뭄 피해도 늘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당분간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뭄 지역의 용수를 확보하고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등 현장 중심의 대응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재난특교세는 관정 개발, 하천 굴착, 대체 수원 확보, 저수지 준설 등 가뭄 대책에 중점적으로 사용한다. 또 무더위쉼터 운영과 폭염 취약계층 예찰 활동 등 폭염 대응에도 활용한다.
행안부는 지방정부가 지원받은 재난특교세를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가뭄·폭염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제때 추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극한 폭염과 가뭄이 길어지면서 국민의 일상이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재난특교세가 용수 확보와 취약계층 보호 등 현장에서 필요한 곳에 신속히 집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