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10일 기업공개(IPO) 청약을 시작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중국 주요 경제매체에 따르면, '중국판 나스닥'인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서 시작된 유니트리 IPO 청약의 예상 당첨률은 0.02~0.03%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상장과 동시에 폭등해 470% 상승률을 기록한 창신메모리테크(CXMT)의 당첨률인 0.47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만큼 물량 대비 투자자 수요가 폭발적이라는 얘기다.
최종 공모가는 주당 150.80위안으로 확정됐지만, 상장과 동시에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 최소 청약단위인 500주를 신청하려면 7만5400위안(약 1600만 원)을 납입해야 한다.
중국 본토 상장 주식의 상장일 평균 수익률(276%)을 적용하면, 500주에 당첨될 경우 약 20만위안(약 4200만 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커촹반 신규 상장주의 평균 수익률인 466%를 적용하면 수익은 35만위안(약 7400만 원)을 넘게 된다.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청약을 예약하고 당첨을 기원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 투자자는 "유니트리에 당첨되면 기본적으로 노다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유니트리 500주 당첨 시 얼마나 벌까"라는 주제가 웨이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입사는 못 해도 주식은 사보자"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청약 당첨 결과는 오는 12일 발표되며, 주식 상장은 14일 진행된다.
유니트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가운데 유일하고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은 시가총액이 향후 3~3.5배 상승해 40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공모가에 근거한 기업 가치 610억 위안(약 12조8천억원)이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이번 IPO의 전략적 배정 물량에 1억4080만위안(약 300억 원)을 투자해 93만3399주를 배정받았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2.31%에 해당한다.
두 회사는 로봇용 AI 모델 개발, 고성능 범용 로봇, AI 대형언어모델(LLM) 등 3개 첨단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