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성 신도에 "문란하다"…사랑제일교회 목사 檢 송치

전광훈TV 생방서 "옷 홀라당 벗고 방송하면 문란한 것" 등 발언
경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송치
고소 이후에도 발언 이어가…문자 보내 "빨리 고소 취하하라" 요구
이에 피해자 추가 고소

사랑제일교회 목사 조씨가 이씨에게 보낸 문자 일부. 이씨 측 제공

전광훈씨가 대표 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소속 목사가 여성 신도를 향해 공개적으로 "문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조모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조씨는 지난 5월 사랑제일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전광훈TV' 생방송에서 당시 교회 신도였던 이모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명을 언급하며 "옷 홀라당 벗고서 그렇게 방송하면 문란한 것", "사탄이 들어갔다" 등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또 다른 날 방송에서 이씨를 향해 "너 두고봐. 내가 가만 안 놔둘 거야" 등의 발언을 한 혐의도 있다.

이에 이씨는 "교회에서 영향력 있는 목사가 자신의 발언이 갖는 파급력을 인지하고서도 경멸적 표현과 언사로 인격과 명예를 짓밟았다"며 지난 6월 조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조씨는 고소를 당한 이후에도 이씨 관련 발언들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조씨가 이후 방송에서도 고소당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제가 '성적으로 문란하고 남성을 유혹하는 방송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재차 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이씨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고소 취하를 요구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이씨와 조씨의 문자 대화 기록에 따르면, 조씨는 이씨에게 수차례 "빨리 고소를 취하하라", "고소를 취하하면 전광훈 목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씨는 조씨를 명예훼손과 강요미수 등 혐의로 지난 4일 추가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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