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산악지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부상자가 나오고 곳곳의 건물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잠정 분석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34분쯤 태평양 연안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9도, 서경 76.2도로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곳이다. 진원 깊이는 107㎞로 추정됐다. 지진 규모는 추가 분석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보고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렸으며 인접국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접경지역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현지 매체 블루라디오는 마니살레스와 칼리, 아르메니아 등 콜롬비아 서부 도시에서 건물이 심각하게 손상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누비아 코르도바 초코주 주지사는 "초코주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여진을 우려하고 있다"며 "진앙은 산호세델팔마르지만 주도인 키브도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하고 건물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당국은 첫 공식 보고서 발표를 위해 구체적인 인명·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월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연쇄 강진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당시 강진으로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6천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7일에는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