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까멜리아상 수상자로 홍콩 허안화(쉬안화) 감독이 선정됐다.
BIFF 사무국은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2026 까멜리아상' 수상자로 홍콩 허안화 감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허안화 감독은 홍콩 영화 뉴웨이브의 주역이자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로서 홍콩 영화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린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1979년 장편 '풍겁'으로 데뷔한 허 감독은 현재까지 장편 영화 27편, 다큐멘터리 2편을 연출했다. 홍콩금상장영화제 감독상 6차례, 금마장영화제 감독상을 3차례 수상했다.
특히 1995년작 '여인사십'과 2011년작 '심플 라이프'로 홍콩금상장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12년 아시아필름어워즈 평생공로상,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2020년 베니스영화제 평생공로상(명예 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허 감독은 "과거에는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제 영화 인생을 되돌아보는 의미의 상을 받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덧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영화를 만드는 일이 점점 쉽지 않아진 지금 이 상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영화에 대한 안목과 이해가 깊은 부산의 관객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무척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까멜리아상은 오는 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BIFF 개막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BIFF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