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500만명 돌파…지난해보다 25% 줄어

하조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양양군 제공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피서객이 개장 이후 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동해안 85개 해수욕장의 누적 피서객은 504만 900명으로 집계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71만 7547명보다 25%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누적 방문객은 강릉시가 206만 58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양양군 81만 7400명, 삼척시 65만 2285명, 속초시 55만 6671명, 고성군 53만 4830명, 동해시 41만 381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양양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누적 방문객이 42.9%나 늘어난 반면, 고성군은 68.1%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동해시와 강릉시도 각각 40.4%, 16.9%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강릉국가유산야행 드론쇼. 강릉시 제공

동해안 지자체들은 아직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 등을 통해 피서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는 전략이다.

강릉시는 대표 야간 문화축제인 '2026 강릉국가유산야행'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강릉대도호부관아와 서부시장, 명주동 일원에서 개최한다. 특히 행사 기간 매일 오후 9시 30분에는 1000대의 라이트 드론이 강릉의 역사와 설화를 밤하늘에 구현하는 드론쇼가 펼쳐져 야행의 백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세용 문화유산과장은 "강릉국가유산야행은 국가유산과 지역 골목문화, 다양한 먹거리가 어우러져 강릉의 매력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야간 행사"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강릉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청호해수욕장에 조성한 대형 모래조각. 속초시 제공

속초시는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청호해수욕장에 조성한 대형 양면 모래조각이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청호해수욕장의 첫 개장을 기념해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캐릭터 '스파이더맨'과 '헐크', 속초시 공식 캐릭터 '짜니'와 '래요'를 모델로 가로 5m, 세로 5m, 높이 6m 규모 모래조각 포토존을 조성했다.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청호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무소음 여름밤 시네마'와 연계해 낮에는 가족과 관광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캐릭터 포토존으로, 밤에는 영화 행사와 어우러진 이색적인 야경 명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고성군과 삼척시, 동해시는 오는 17일까지, 강릉시와 속초시, 양양군은 오는 23일까지 각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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