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주말 인천에서 3명이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인 뒤 잇따라 숨졌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 5분쯤 연수구 자택에서 A(69·여)씨가 쓰러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가 확인했을 당시 A씨의 체온은 41도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신고 약 1시간 만에 숨졌다.
같은 날 오전 아버지와 등산을 다녀온 B(35)씨도 높은 체온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또 이날 낮 12시 35분쯤 계양구의 한 건물 계단에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이튿날 숨졌다.
인천시는 병원 의료진의 소견 등을 토대로 이들 3명이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이 잇따라 쓰러진 지난 8일 인천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이날 최고기온은 37.5도, 최고 체감온도는 36도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지난 5월 15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4명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3일에도 4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