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민선8기 추진했던 3칸 굴절버스 차량과 관련해 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갔지만, 해지 절차 기간도 3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시가 계약한 3칸 굴절버스 3대 가운데 2대는 대전으로 들어오는 것이 어렵고, 현재 있는 1대도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선 8기 대표적 세금 낭비 사례로 지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3칸 굴절버스 차량 문제를 조속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지만, 계약 관계 등으로 3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대전시 철도건설국은 이날 "물품 계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계약 해지 통보를 하더라도 계약 관계상 120일 동안은 강제 해약은 어렵다"며 "다만, 업체 측에 선급금에 대한 사용내역 제출을 요구했는데, 사용내역이 맞지 않으면 해지할 수 있다"고 했다.
대전시는 3칸 굴절버스 사업과 관련해 3대를 구입하겠다며 선급금으로 72억 8천만 원을 이미 지급한 상태다.
허 시장은 이날 또 '2027 대빵 축제'와 관련해 "시장과 대전시 담당부서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채 사업자 선정을 하는 등 축제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렇게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볼 때 민선 9기 시정 철학을 함께 할 사람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민선 9기 시정 철학을 담은 주요 부서 사업계획을 다음 달 중순까지 마련해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