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위험물 창고 화재 9시간만 초진…"인명피해 없어"

창고 내 인화성 위험물질 191만L 보관
소방,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총력대응
9시간 만에 초진…인명피해 없었다

11일 화재가 발생한 평택 청북읍 토진리 일대 위험물 보관창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평택시 대형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불길이 9시간 만에 잡혔다. 소방당국의 총력 대응으로 화재가 확산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을 기해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일대 창고 PJK 평택1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초진됐다.

불은 이날 오전 12시 3분쯤 PJK 센터 내 건물 7개 동 중 연면적 937㎡의 1층짜리 창고동에서 발생했다.

이 창고에는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특수인화물, 석유류 등) 100여 종과 위험물질 약 191만L가 보관 허가돼 있었다.

특히 PJK 평택1센터 전체 위험물 허가량이 1255만L에 달해 불길이 확대될 경우 대형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소방당국은 화학물질로 인한 급격한 연소 확대가 우려되자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차량 31~50대 동원)를 발령한데 이어 오전 2시 40분에는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상향했다.

그럼에도 화재 확산 우려가 계속되자 소방당국은 오전 3시 39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이에 충남, 세종, 충북, 대전 등 인근 시도에서 소방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을 긴급 지원했다.

소방당국은 타 시도 지원차량 28대를 포함해 장비 102대, 인력 255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와 연소 확대 저지를 시도했다.

11일 경기 평택 청북읍 토진리 일대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9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밤새 이어진 진화 작전 끝에 불길은 총 7개 동 중 2개 동만 태우고 멈췄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21분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하고, 오전 8시 30분에는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현재는 초진을 선언한 후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또 평택시와 환경오염 통제팀을 구성해 소방용수 등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재작업을 실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홍장표 본부장은 "밤샘 진화 작업 끝에 인접 창고와 주변 시설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차단했다"며 "완전 진화까지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친 뒤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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