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유엔해양총회 부산 유치가 확정된 가운데 전재수 부산시장이 이번 결정을 "해양수도 완성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약속했다.
전재수 시장은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4차 유엔해양총회 유치를 "부산의 역량이 결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 시장은 "해양수산부 장관 때 해양총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했고, 이번에는 제주와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 유치를 확정했다"며 "부산이 가진 국제 행사 개최 역량과 해양수도라는 법적 지위에 맞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회는 지금까지 바다와 관련한 '지속가능한발전목표' 성과를 평가하고 2030년 이후 인류의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3년 전 제3차 총회보다 더 많은 해외 정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며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개최장소에 대해서도 "벡스코 측에 확인한 결과 이미 행사 공간이 마련돼 있다. 유치 준비 기간부터 행사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해에 세계디자인수도 행사가 열린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부산의 마이스산업, 관광도시로서의 매력 등을 충분히 뽐낼 수 있는 기회"라며 "부산의 경제를 다시 뛰게 만들고 해양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해양수도 부산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심사 끝에 부산을 개최도시로 선정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한 뒤 올해 유엔총회에서 채택할 예정인 '이행방식 결의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유엔해양총회는 해양분야 최대규모이자 최고위급 국제회의로, 193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이 참석한다. 제4차 총회는 우리나라와 칠레가 2028년 6월 공동개최한다. 총회 참석자는 2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총회는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2년 앞두고 열려 국제사회의 해양분야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새로운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부산시는 총회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개최 준비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유엔해양총회 개최준비 TF'를 구성해 개최 준비 활동을 전담하고, 준비 단계에 맞춰 조직과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중앙정부와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행정지원체계와 민관협력체계도 구축한다.
국가행사의 성격과 기존 사례 등을 바탕으로 국비 80%, 지방비 20% 수준의 재정분담을 기본 방향으로 정부와 합의하는 등 예산 확보에도 나선다.
부산의 해양환경·해양산업·해양과학기술 역량을 활용한 SDG 14 실천 프로그램 발굴에도 나선다.
특히 해양수산부 이전과 연계해 부산을 대한민국 해양정책과 국제해양협력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총회의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해양협력 네트워크와 해양산업·기술·인재 간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