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호남 반도체 팹 2029년 1차 완공 목표"

광주 군공항 기능 2028년 중순까지 임시 이전 추진
삼성·SK, 호남에 반도체 팹 각각 2기씩 총 4기 투자
재생에너지·ESS·LNG 등 활용해 반도체 공장 전력 공급
2030년까지 하루 65만t 용수 확보 목표…인프라 구축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생산시설을 오는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기지로 임시 이전하고 국가산업단지 조성 절차를 앞당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날 진행된 '3대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장관은 "2029년 반도체 팹 1차 완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국가산단 조성, 산단 수립 계획 등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된 광주 군공항을 조기에 산업용지로 전환하기 위해 군공항 이전 절차부터 서두른다.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기지로 임시 이전하는 한편 무안 군공항 착공을 병행해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권에 각각 반도체 팹 2기씩, 모두 4기의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조속한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을 위해 부지·인프라 확보를 위한 조치를 점검하고 빠른 속도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확보도 병행한다.

전력은 호남 지역의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열병합·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을 활용해 공급한다. 전력망 구축을 위한 1단계 지중선로 공사 기간도 단축할 방침이다.

산업용수는 2030년까지 하루 65만t 규모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김 장관은 "핵심 인프라인 전력·용수는 지역 내 재생에너지와 ESS, 열병합·LNG 발전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특히 1단계 지중선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기후부를 중심으로 빈틈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충청·영남권 대규모 투자사업도 '3대 메가프로젝트'로 묶어 집중 관리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는 산단 내 열병합·LNG 발전과 동해안·호남권 발전자원 등을 활용해 2041년까지 최종 수요인 14.7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한다. 통합용수공급 사업도 조기에 추진한다.

충청권에서는 8개 기업이 총 392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해 내년부터 착공·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남권에서도 12개 기업이 312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될 전망이다.

정부는 충청·영남권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인허가와 금융지원, 규제 개선 과제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향후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중심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국무조정실과 산업부를 포함한 전 부처가 긴밀히 협업하겠다"며 "메가특구 특별법을 중심으로 주요 법령 제·개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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