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아닌 안무가 승부…'스디파' 제작진 전한 '디렉터스' 의미

CJ ENM 제공

엠넷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이하 스디파)'의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제작진이 기획 의도와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스디파' 제작진은 11일 CJ ENM을 통해 "그동안 엠넷 스트릿 시리즈를 통해 댄서 개인의 실력과 크루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드렸다고 생각했다"며 "그렇다면 이제 이들에게 하나의 무대 전체를 맡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누가 더 잘 추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그 과정과 결과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를 보고 싶었다"며 "안무를 만드는 능력은 물론 음악을 해석하고 콘셉트를 정하고 동선과 인물을 배치하고, 카메라와 스토리텔링까지 연결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퍼포먼스 디렉터'의 역할 자체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18일에 첫 방송되는 '스디파'는 무대를 기획하고 연출하는 이른바 '퍼포먼스 디렉터'를 꿈꾸는 안무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디렉터 크레딧'에 올리기 위해 경쟁하는 퍼포먼스 서바이벌이다.

그동안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등 기존 스트릿 시리즈가 무대 위 댄서들의 세계를 조명해왔다면, 이번 시즌은 '퍼포먼스 디렉터' 역할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번 시즌에는 엠넷 스트릿 시리즈 최초로 개인전을 도입한다. 크루가 아닌 한 명의 안무가가 음악과 댄서, 무대 구성 등 모든 요소를 직접 선택하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CJ ENM 제공

제작진은 "같은 음악과 댄서, 같은 조건을 줘도 누구를 센터에 세우고 어떤 장면에 힘을 주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이번에는 그 모든 선택의 순간을 한 사람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디파'는 머리로 싸우지만 결국 몸과 작품으로 증명해야 하는 전쟁"이라며 "자신의 선택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고, 마지막에는 그 결과에 자신의 이름을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댄스 서바이벌과는 또 다른 긴장감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캐스팅에는 나인, 레난, 바다, 백구영, 베이비주, 시미즈, 인규, 정민준, 캐스퍼, 해쉬 등 10명의 안무가가 이름을 올렸다.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만들어온 안무가부터 글로벌 챌린지 주역과 글로벌 페스티벌을 이끈 안무가까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자신만의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 경쟁에 나선다.

제작진은 "단순히 유명한 사람들을 모으자는 생각은 아니었다. 춤을 잘 추는 것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자기만의 기준과 취향이 분명한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고 섭외 기준을 밝혔다.

이어 "누군가를 디렉팅하려면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기 기준을 잃지 않으면서도 수많은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지, 자신의 선택이 예상과 다른 결과로 이어졌을 때도 뒤로 숨지 않고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봤다"고 덧붙였다.

10인의 서로 다른 강점 역시 캐스팅의 주요 기준이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안무 창작에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형 무대를 다루는 데 뛰어난 사람이 있고, 아티스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데 강점을 가진 사람도 있다"며 "이미 완성된 디렉터 10인을 모았다기보다, 각자가 '나는 이런 디렉터다'라는 것을 자신의 작품으로 증명해야 하는 안무가들을 모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디파'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엠넷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되며, 티빙과 엠넷플러스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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