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11일 포항에 거주하는 유병길·김선화씨 부부가 자신이 소유한 자택을 포스텍에 기부하는 협약식을 갖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포스텍은 유씨 부부의 주택가인 5억 2천여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받게 됐다.
유 씨는 포스코에서 30여 년 간 근무한 뒤 대학 학교법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거쳐 정년을 맞았다. 또, 유씨의 아들이 포스텍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며느리도 이 대학 출신이다. 아들 재학 당시인 20여 년 전에는 학부모로서 포스텍에 소액을 기부한 바 있다.
퇴직 후에도 대학 인근에 거주하며 캠퍼스를 산책하며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생활하는 등 포스텍과 인연이 깊다.
유씨는 "언젠가 제대로 포스텍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뜻을 오래 품어왔는데, 자택 정리를 고민하던 중 부인의 제안으로 결심했다"며 "대학 설립 당시 지향했던 꿈,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서겠다는 그 뜻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대학을 향한 깊고 오랜 애정에 감사드린다"라며 "이 소중한 뜻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연구 발전으로 결실을 맺고, 포스텍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