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 전북 저수율 38.5%…농업용수 비상

재난관리기금·국비 등 12억 투입
급수차 투입 등 단기 긴급 대책 추진
가뭄 시급 지역 양수 시설 우선 설치
하류 흘러가는 퇴수 재활용 방안 논의

지난 10일 있었던 전북도의 저수율 현장 점검. 전북도 제공

마른 장마로 전북 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대비 절반가량으로 떨어져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자치도는 재난관리기금 등 12억 원을 투입해 가뭄 대응과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북 지역 저수율 38.5%로 평년(68.7%)과 비교해 56.0% 수준이다. 또한 농업 가뭄 단계는 정읍·임실이 '경계', 남원·완주·고창이 '주의', 김제·무주·장수·부안이 '관심'이다.
 
이에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2억 원에 전북도 재난관리기금 10억 원을 더해 양수 시설 설치, 급수차 투입 등 단기간에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한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시군별 가뭄 상황과 저수율을 고려해 용수 공급이 시급한 지역부터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가동할 수 있 양수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보조 수원을 확보해 현장 여건에 맞춘 공급 대책을 실행한다.
 
앞서 도는 10일 가뭄 '주의' 단계인 남원시를 찾아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도청, 남원시,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12명가량은 '심각' 단계인 송동면 수송 저수지와 수지면 마곡 저수지 저수 현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저수지 말단부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류로 흘러가는 퇴수를 양수기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 사업지구 안 배수로 퇴수를 다시 활용할 대상지 발굴 계획도 점검했다.
 
전북도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벼 생육에 농업용수 공급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용 수단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필요한 지역에 농업용수가 적기에 공급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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