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에 경북 동해안 '폭염 주춤'…태풍에 12일부터 '단비' 예상

포항 27.5도·경주 28.3도…이틀째 경북 동해안 전역 30도 아래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태풍 '찬홈' 동진하며 동해안에 비 뿌려
12일 오후부터 경북 동해안 비…북부 20~60mm·남부 10~40mm

제15호 태풍 '찬홈'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던 경북 동해안의 무더위 기세가 서늘한 동풍의 영향으로 한풀 꺾였다.
 
여기에 제15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12일 오후부터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해안에 반가운 단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낮 최고기온은 포항 27.5도, 경주 28.3도, 영덕 26.7도, 울진 26.9도로 경북 동해안 모든 지역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도 아래에 머물렀다.
 
12일 아침 최저기온도 포항 24도, 경주 21도, 영덕과 울진 22도로 예상돼 열대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 역시 27~29도로 11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포항과 경주 등에는 1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15호 태풍 찬홈이 일본 열도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서진을 이어가다 독도 남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태풍이 저기압으로 약화한 뒤 동풍을 불어넣으면서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유입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예상 강우량은 울진과 영덕 등 경북 북부 동해안이 20~60㎜,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남부 동해안은 10~40㎜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경북 동해안에는 울진을 중심으로 최대 2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지만 지역별 강우량 편차가 커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번 비가 가뭄 해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동해안의 선선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를 뒤덮었던 이중 열돔 현상에 균열이 간 데다 경북 동해안은 태풍과 동풍의 영향으로 한동안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도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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