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두산의 시즌 13차전이 열린 11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부활을 기대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99경기 타율 2할9푼6리 18홈런 61타점 77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25의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후반기 17경기 타율 2할 1홈런 8타점 8득점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8푼2리다.
김 감독은 "폭염 휴식기 이후 선수들이 던지는 쪽이나 치는 쪽이나 미묘한 감각이 필요하니까 오늘 경기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페라자에 대해 "아버지가 방한했는데 야구를 하신 분이더라"면서 "페라자가 심리적으로 편안해지지 않았을까 싶어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라자는 전반기 82경기 타율 3할1푼4리 17홈런 53타점 69득점으로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한화가 다시 부른 이유를 입증했다.
한화가 후반기 가을 야구를 위한 반등을 위해서는 페라자의 부활이 절실하다. 한화는 47승 49패 3무로 5위 KIA(52승 46패 2무)와 4경기 차다. 이날 페라자는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불펜진 변화도 예상된다. 김 감독은 관련 질문에 "새로 오게 된다면 정우주나 김서현"이라면서 "김서현은 좋지 않았고, 정우주도 퓨처스(2군) 리그에서 뛰었으면 모르겠는데 중단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정우주가 1~2경기를 뛴 다음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다승 1위(10승 4패)의 좌완 에이스 왕옌청이 등판한다. 9승 4패의 두산 우완 곽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상대 선발이 국내 에이스급인데 우리도 첫 경기를 잘 넘어가야 하니 좋은 마무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지난해 한국 시리즈 준우승 이후 올해 야심차게 우승을 노리는 한화. 과연 페라자의 부활과 함께 정우주의 가세까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