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립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전남광주 동부권에서 순천대학교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 전남광주동부권 범시민추진위원회는 1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84만 동부권 주민의 생명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의대와 대학병원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객관적인 의료 수요와 효과성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특별시는 의대 입지 판단에 활용한 연구용역과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부권은 서부권보다 인구가 30만명 더 많고 중증·응급환자와 암·난치성 질환 등 의료 수요가 높지만 의료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동·서부권을 동일한 기준으로 재검증해 동부권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추진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최근 20일까지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 합의에 따른 1개 의과대학과 1개 대학병원의 위치를 명시한 추진계획서를 전남광주특별시와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시민의 생명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양 대학의 합의를 요구했다.
전남 동부권 5개 시·군(순천·여수·광양·구례·곡성) 소상공인연합회도 전날 순천대학교 앞에서 순천대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순천 의대 유치는 지역민의 생명권 보장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절박한 과제"라며 "국립순천의대 유치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