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마을 찾는 '바다 위 종합병원'…경남 새 병원선 연말 뜬다

290t급 친환경 새 병원선 건조 공정률 72.2%

경남 병원선 건조 현장. 경남도청 제공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남 지역 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새 병원선 건조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연말 출항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상남도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병원선 대체건조 사업'의 공정률이 72.2%를 기록하며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운항해 노후화된 기존 '경남511호(162t급)'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150억 원을 투입해 290t급 차도선형 친환경 병원선으로 새로 건조하고 있다.

새 병원선은 길이 49.9m, 폭 8.4m 규모로 기존 선박보다 커졌다. 승선 정원은 기존 18명에서 5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특히 의료 장비와 진료 공간이 대폭 강화된다. 기존 내과·치과·한의과 중심의 기본 진료에서 벗어나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감염병관리실 등이 새로 갖춰진다.

경남 병원선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최첨단 방사선 장비와 골밀도 측정기, 임상병리 검사 장비 등도 함께 도입돼 섬 주민에게 체계적인 한방·치과·물리치료 등 맞춤형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성과 운항 안전성도 한층 높였다. 친환경 기관과 함께 배기가스 저감장치(DPF)를 탑재하고, 수심이 얕은 연안해역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워터제트 추진 방식을 적용했다.

도는 선체 구조 작성을 마치는 대로 진수식과 내부 의장 공사, 해상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신호 보건의료국장은 전날 병원선이 건조 중인 동일조선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폭염 대응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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