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10.8만 증가…청년실업률 45개월만에 최대 증가

청년 취업자 45개월, 청년 고용률 27개월째 하락
청년 쉬었음 6개월 연속 감소는 고무적

연합뉴스

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대를 회복하고, 쉬었음 인구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고용률이 4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청년 고용률은 27개월째 감소 행진을 걸었고, 청년 실업자와 청년 실업률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 8천 명(0.4%) 증가했다.

지난 5월 4만 명 줄어 17개월만에 감소했던 취업자 수는 한 달 만에 반등해 6월 6만 3천 명 증가했고, 이번에 10만 명 이상 증가세를 회복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최근 두 감소세를 벗어나 70.3%로 0.1%p 상승했다. 다만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0.1%p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는 8만 명(-5.4%)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6만 8천 명(-1.6%) 줄며 25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설업도 5만 7천 명(-3.0%) 줄어 27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전월에 비하면 각각 9만 7천 명, 6만 7천 명씩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감소폭은 줄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도 4만 4천 명(-2.9%) 감소해 8개월째, 도매 및 소매업은 5천 명(-0.2%) 하락해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월 4만 8천 명 증가했던 운수 및 창고업은 5천 명(-0.3%) 줄어 13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3천 명, 5.3%),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8천 명, 10.0%),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 6천 명, 3.5%) 등에서는 크게 늘었다. 내수와 관련이 큰 숙박 및 음식점업도 2천 명(0.1%) 증가에 성공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3만 1천 명, 30대에서 6만 5천 명, 50대에서 3만 3천 명씩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20대에서 20만 4천 명, 40대에서 3만 1천 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에서도 19만 1천 명이나 감소해 45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44.2%로 1.6%p 떨어지면서 27개월째 하락했다.

이처럼 청년들의 고용지표가 좋지 않은 까닭에 대해 데이터처 빈현준 사회통계국장은 "수출을 반도체가 주로 주도하고 있는데, 고용 측면에서 반도체 산업은 취업유발계수가 낮은 산업"이라며 "수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고용으로 크게 이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 문화도 과거 공채 중심에서 수시, 경력직 채용 중심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청년층의 고용 상황, 여건들이 과거에 비해서 조금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실업자는 77만 6천 명으로 5만 명(6.9%)이나 늘었고, 실업률도 2.6%로 0.2%p 뛰었다.

특히 청년 실업자는 무려 4만 1천 명(19.5%)이나 늘었고, 청년 실업률은 1.3%p 뛰어 6.8%였다. 2021년 1월(1.8%p) 이후 가장 증가폭이 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9만 9천 명(0.6%) 늘었다. 활동상태별로 나눠보면 육아(-7만 6천 명, -11.1%) 등에서 감소했으나, 재학·수강(13만 4천 명, 4.2%), 연로(6만 명, 2.4%)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3만 명으로 3천 명(-0.5%) 감소했다. 취업도 하지 않고, 구직 준비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1만 8천 명으로 7만 2천 명(2.4%) 감소했다.

특히 쉬었음 인구 중 60세 이상(6만 명, 5.2%)에서 크게 늘었고, 청년 쉬었음 인구는 36만 7천 명으로 6만 9천 명(-15.8%)이나 감소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 1년 안에 구직을 시도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단념자'도 37만 8천 명으로 1만 8천 명 감소했다.

이처럼 실업자는 늘고, 쉬었음 인구 등이 감소한 데 대해 빈 국장은 "7월 조사 대상 주간에 군무원, 국가직 7급, 경찰직 시험이 있었다"며 "시험을 원서 접수하는 기간과 시험을 보는 시기에 시험을 응시했던 분들이 실업자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층의 경우 과거 계속 높았던 쉬었음 인구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밖에 있던 사람들이 노동시장 안으로 조금씩 편입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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